엄마 친구 아들은... - 다른 집 아이와의 비교

또래 비교는 양육자가 아이의 자발성 여부와 관계없이 능력과 의견 등을 평가하거나 아이의 노력을 촉구 하고자 하는 등의 다양한 의도로 또래와 비교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중에서도 아이와 학교생활을 함께 공유하고 경쟁하는 위치의 또래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덕웅, 장은영,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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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의 개념

Frestinger(1954)는 비교행위의 개념을 자신의 의견과 능력을 평가하고자 타인을 평가 기준으로 잡고 자신과 비교하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즉, 자신의 의견과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심리는 일반적이며, 객관 적인 평가 기준이 없을 때 특히나 타인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자신과 비교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스스로 자기 행동이나 수행이 적절한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자신과 비교하는 것을 비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Buunk, B. P., Nauta, A., & Molleman, E. 2005).

 

또래 비교는 아이의 능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부모가 주변 또래를 평가 기준으로 삼아 자녀와 비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정부금, 2017). 

 

특히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대상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기에, 아이와 나이, 학년, 성별이 비슷하고 신체적 발달과 정신적 발달 그리고 행동이 유사한 등 사회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대상인 또래와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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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의 비교, 강요된 비교 경험이 될 수 있다?

양육자가 아이를 또래와 비교하는 것은 아이가 원하고 의도하는 것이 아닌 양육자에 의해 행하여지는 것 입니다. 

Wood(1989)는 이렇게 스스로 비교 대상과 동기를 선택하여 자발적으로 행하는 비교행위가 아닌, 타인에 의해 비교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강요된 비교 경험’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양육자의 또래 비교는 주체가 아이가 아닌 양육자로서, 아이에게는 강요된 비교행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양육자의 또래 비교는 아이로서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양육자의 일방적인 의사 소통 및 통제, 거부의 양육 태도라고도 느낄 수 있습니다 (손선경, 2012).

 

이처럼 양육자의 의도와 다르게 아이는 다른 의미로 지각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아이 앞에서의 또래 비교는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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